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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7살 노묘 두마리가 좀 더 마실까 기대하고 구매했어요. 노묘 두마리 흥미 없음으로 실패, 6살 짜리 서너번 마신 후 안마셨어요. 결정적으로 새모터로 교환했을때 모터 힘이 강해 물이 좀 콜콜 올라오니 발로 때리는시늉하더니 안마셔요. 그 새모터는 다음날부터 바로 약해졌어요. 티비에서 안방에 미니 분수 같은게 있으면 풍수로 좋다던걸 봐서 그냥 장식+가습 용도로 켜놓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제가 코드 뽑아놓으니 그 물 마시대요 ㅡㅡ; 음수량에 대한 광고들을 보면 냥이들 생존환경과 그에 따른 몇 천년의 유전적 성향에 대한 전설같은 표현들이 많은데, 정수기랑 물그릇 함께 여기저기 떠놓고 보면 딱히 샘솟는 물을 좋아한다는 결론을 가질수가 없네요. 제품은 달라도 제 주변 분들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본 제품 사용 여부에 대한 것은 저희 냥이들의 케이스일 뿐이라고 할수도 있어요. 몇 만원 투자해서 혹시라도 물을 더 마시게 되는 애기들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니, 꼭시도해볼만 합니다. 다만 정수기 사놨으니, 이제 물그릇을 치우거나 줄이지는 않는게 좋을듯해요. 단순히 제품으로 후기를 적자면, 손잡이가 없어서 불편해요. 손을 조금이라도 걸치게, 튀어나오게라도 해줬으면 정말 편했겠어요. 내부 실리콘 끼고 빼는건 사람마다 힘 차이랑 요령차이가 있겠죠. 저는 별 불편 없었어요. 모터 압력(?) 관련 후기들이 있길래 아예 하나를 더 주문해서 돌려 써요. 첫날 쎄더니ㅡㅡ; 모터 성능이 좀 균일하지 못한듯해요. 디자인 자체는 이뻐요. 사실 저희 애기들은 자고 나서나 어디 멍때리고 있을때, 입 쩝쩝 거릴때 물그릇 턱밑에 갖다대면 촵촵 마시는 경우가 꽤 됩니다. 이분들 그냥 엄청 게으르신거아닌가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요. 계기가 있지않으면 내 목이 마르고 입이 말라도 일부러 물을 찾지 않겠다는듯한 ㅡㅡ; 그리고 밥그릇 옆에 물 두면 오염된 물로 인식한다는건 무슨 근거일까요? 첫 냥이부터 20 년 넘게 집사하면서 별 이야기까지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혹시그랬던건가싶어 저희 집 애들, 밥그릇 바로 옆에 뒀던 물그릇 좀 떨어트려놓으니 밥먹고 바로 마시던 물을 건너 뛰어 음수량이 더 줄었어요! ㅜㅜ 그래서 이틀 지켜보다가 다시 돌려놨어요. 벼르던 냥이 정수기를 일말의 기대를안고 구매해봤던 후기 였습니다. 판매자분도 적으셨지만 최고는 집사가 부지런히 정수기든 물그릇이든 자주 갈아주는 것 같구요, 정수기랑 함께 물그릇 여기저기 두는게 정말 좋다고 봅니다.